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을 기념하여 헝가리 사진작가 플로라 보르시(Flora Borsi)의 개인전 《ANIMEYED》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동물의 신체와 작가의 신체 중 눈을 중심으로 겹쳐 작업한 연작 및 신작, NFT를 포함 총 47점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연작은 플로라 보르시의 대표적 연작으로 동물을 뜻하는 'animal'과 눈 'eye'의 합성어다. 자신의 반려견과 찍은 셀카를 통해 동물과의 강한 유대감을 느낀 작가는 이후 다양한 동물들과 눈으로 교감하는 작업을 해왔다. 화면 속에서 동물들과 눈을 맞춤으로써 하나가 되기 위해 그 동물이 가진 특성을 탐구하고, 고유의 색과 모양 등의 특성에 맞게 분장한다. 동물의 특징을 담은 메이크업과 배경, 조명을 설정한 사진을 촬영후 작가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동물의 눈과 자신의 눈을 연결시켜 완성한다. 

동물과 눈을 맞춘 인간과 거꾸로 동물의 시선으로 보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의도로 기획된 본 전시는 2022년 환경보호와 공존을 주제로 한 사비나미술관 기획전 시리즈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초현실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플로라 보르시의 작품을 소개하고, 낯선 헝가리의 시각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국제문화교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플로라 보르시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헝가리 국립박물관, 영국 사치갤러리 전시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작품이 소개됐으며 2014 어도비 포토샵 프로그램 표지 작가, 2016 아메리칸 아트 어워드 1위 금메달, 2019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CI 제작, 2020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 30인 아티스트 선정, 2021 전 세계 여성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핫셀블라드 히로인’ 선정, 13회 피렌체 비엔날레 오픈 콜 국제대회 사진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주최: 사비나미술관

후원: 서울특별시

협력: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협찬: 한국엡손, 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