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2021년 제3회 루프탑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본 프로젝트는 순수미술,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사비나미술관의 현대적인 건축 형태와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린 실험적인 야외설치를 구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사비나미술관 <2021 루프탑 프로젝트>에서는 조각가 금중기의 작품 <쉼>을 미술관 5층 야외에 설치한다. 

금중기 작가의 작품 <쉼>은 사비나미술관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인간을 둘러싼 자연, 동물과의 관계를 친숙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동화적이면서도 어딘가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름 속 귀여운 토끼들의 모습은 점차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공간을 잃어가는 동물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부각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지원 (공간지원)